10살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와서, 모든 교육과정, 대학교 그리고 대학원까지 뉴질랜드에서 보냈습니다. 다양한 문화권 사람들과 그리고 한인 교회 커뮤니티에서 자라나면서 경험했던 소통의 어려움들과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과 생각들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어려운 이민 생활로 부모님께 도움을 많이 받지못하고 혼자 스스로 독립적이게 헤쳐나가야 했던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때에는 어린 나이에 혼자 스스로 해야 하는것이 막막하긴 했지만 돌아보면 그 모든것이 지금 저에게 큰 자산이 된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적립된 경험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니즈를 생각해보고 도움을 주는것이 저에 큰 스킬로 자리 잡았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것을 다양하게 도전할수 있는 뉴질랜드 교육 시스템으로 인해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진로를 어릴때 부터 결정하고 생각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고, 노후를 대비해 편안하고 안전적인 직종이 아닌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떠한 도움을 주며 살수있을까를 고민 하였습니다. 시내에 나가면 집이 없어 떠도시는 노숙자, 그리고 피난민들이 많이 있는것을 보며 참 많은 사람들에게 안락한 쉼터가 있는것이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나이 때부터 그림 그리기와 공간을 꾸미는것을 좋아한 저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쉴수있는 좋은 공간을 제공하고 싶다는 생각과 융합하게되면서 건축가라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석사까지 5년이라는 긴 대학기간을 보내고나서 들어간 직장에서는 저의 생각과 비전과는 다르게 집을 공장에 찍어내듯이 클라이언트들의 이익만을 위해 일하게 되었어요. 저도 그 패턴안에 살면서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고 그냥 이렇게 회사에서 주는 월급 그리고 해야하는 일들을 해내는것에 별 큰 이질감을 느끼지않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지금 내가 주어진 현실에서 어떻게하면 계속해서 내가 건축가가 되고 싶었던 비전과 꿈을 다시 꿀수있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저도 이부분을 계속 고민하면서 시도하려고 하고있습니다.
주변에 대학을 다니는 동생들, 그리고 고등학교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에게 꿈과 비전이 없고, (코로나 펜데믹 이후 더 심해진것같은) 그저 편안한 삶과 재택 근무를 하는 직업을 고르려고 한다는것을 깨닳게 되었어요. 그래서 제가 가지고있는 커뮤니케이션 스킬, 남을 도와주려고 하는 마음, 그리고 꿈과 현실의 괴리감안에 고민들을 함께 나누고싶다는 생각을 가지게되었습니다~! 세상이 말하는 편안하고 틀안에 갇힌 마인드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고 계속해서 꿈과 비전을 꾸는 저희가 되길 바라고 도전을 줄수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