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현재 4학년으로 뇌신경과학 (Neuroscience and Behavior)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중학교까지 전라도 광주에서 다니다 “너는 앉아서 공부만 하는 일반고 가서는 못살아” 라는 선생님의 한마디에 중3 여름방학, 특목고에 대해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렇게 저의 캐리어 인생이 시작되었습니다.
고등학교 기숙사 입소 날, 중3 때 나갔던 영어 토론대회에서 우리팀을 완패시킨 국제중 친구들이 저의 옆방인 것을 보고 외쳤습니다. 이곳은 영어보다 전라도 사투리를 더 잘하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고요. 지방에서 올라온 저는 늘 한 박자 느렸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유학 관련 학원들을 다니며 정보와 계획이 있었던 수도권 친구들과는 달리, 저는 해외 입시를 위해 어떤 시험과 활동을 준비해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SAT 시험의 존재조차 고2 때 알게된 저는 유학 문외한이었어요.
처음부터 유학을 고려했던건 아닙니다. 그러나 공부를 넘어서 코딩, 환경, 항공공학 등, 각자 관심 있는 분야에서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하고 자꾸 일을 벌리는 고등학교 동기들에게서 넓은 세상을 보았습니다. 친구들은 밥 먹듯 국제 대회를 나가고 회사를 세우지를 않나, 밤 새서 극작을 하고 자체 실험실을 차렸습니다. 그러던 중 국내 입시를 준비하던 전교 1등 선배가 자기의 꿈은 그냥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이라는 말을 듣고 희한한 반항심이 생겼어요. 이 고등학교에서 경험한 넓어진 세상으로부터 퇴보하는 듯 했습니다.
한 번 맛을 본 그 큰 세상이 더 보고 싶어 저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들로 자꾸 일을 벌렸고, 그래서 생긴 오리지널한 이야기들로 아이비리그 네 곳을 포함한 미국 대학 열 곳에 합격했습니다. 물론 매주 캐리어 끌고 뛰어 다니며 시험과 입시를 준비하면서 많이 울기도 했지만 말이죠.
이곳에서도 또 한 겹 넓어진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열의 넘치는 교수와, 이에 답하듯 별 질문을 다하는 학생들. 자기의 passion을 이야기 할 때면 눈이 반짝이는 동기들. 그 사이에서 여러 전공을 탐험하다 뇌신경과학에 관심이 생겨 컬럼비아 메디컬 센터에서 뇌혈관 관련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큰 세상이란 단순히 더 글로벌 한 곳이 아닙니다. 꿈을 오늘의 현실로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는 곳. 그 미학이 한 템포 느림에도 저를 끊임 없이 걷도록 했습니다.
저의 캐리어 바퀴들이 굴렀던 길과, 당신의 걸음이 닿고 있는 길을 나눌 시간을 기다리고 기대합니다.
나눌 수 있는 이야기
커리어
- 01. 실질적인 대학 유학/입시 준비 및 초점 찾기
- 02. 학부생으로서 실험실, 연구 찾는 방법, 교수님께 영어 이메일 작성법, 기숙사 생활, 등
- 03. 뇌신경과학 공부란? 뇌신경과학 연구란?
- 04. 컬럼비아대학교 학부생 커리큘럼
라이프
- 01. 뉴욕에서 대학생으로 산다는 것
- 02. 특목고 국제과정 생활
- 03. 아이비리그에 대한 환상과 걱정, 그리고 꽤나 멋진 실체
- 04. 진로와 학업에 있어 남들보다 뒤쳐지는 것 같을 때
입시
외국어해외생활신앙유학
외국어해외생활신앙유학
살아온 1/3이 캐리어 인생: 스물셋 유학생이 맛 본 큰 세상
Columbia University Irving Medical Center Cerebrovascular Lab
2022년 1월 ~ 현재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실험실
2021년 6월 ~ 현재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실험실
2020년 7월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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