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허지혜입니다.
- 어린시절 독수리 오형제와 슈퍼맨을 보면서 지구를 지키고 보호해야겠다는 신념이 있었고, 맥가이버가 물리학과 과사무실에 들어가는 장면은 뇌리에 오래 남아 결국 물리학자의 길을 가기로 결심합니다. 물리는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데 매우 유용한 학문이었지만 막상 현실 세계에 발을 딛고 보니 순수한 물리학도로 살기가 쉽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대학교 1학년때는 물리, 화학, 생물을 모두 전공을 해서 이 세 과목을 융합하는 어떤 학문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방대한 양의 생물용어라는 늪에서 허우적거리다 빠져 나오자마자 친구의 권유로 물리의 사촌뻘의 학문인 정보통신공학을 복수 전공하게 됩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기 직전 방학에 우연히 National Instruments 라는 미국계 회사에 인턴을 하게 되었고, 이 경험이 저의 진로를 바꾸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사람들에게 물리학을 재미나게 가르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미국 회사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자기계발을 열심히 하고 있는 다양한 분들을 만나면서 회사에 가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회사라고 하는 곳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그 곳에서 깨끗이 씻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졸업할 때쯤 지원도 하지 않은 외국계회사에서 오라고 연락도 주셨고, 다양한 기회가 있었지만 연구자가 꿈이라면 대학원에서 석사정도는 진학하는 것이 좋겠다는 지도교수님의 권유로 대학원에 진학을 하게 되었고, 회사를 가고 싶어했던 저에게 교수님은 서울 우면동에 있었던 LG전자기술원의 나노소자재료팀에서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 곳에서 일반인들이 해볼 수 없는 다양하고 재미난 연구들을 만날 수 있었고, 너무나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시는 연구원분들은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연구소라는 곳에 굉장한 매력을 느끼기 시작한 저는 다시 한번 서울 강북쪽에 위치한 KIST라는 곳에서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KIST 분위기는 학교와 LG같은 회사의 중간 분위기였고, 미국 회사의 자유로움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멋진 동료와 친구들을 만났고, 현재까지도 연구와 비즈니스를 논할 만큼 든든한 인적네트워크가 되었습니다. 부모님의 기대에 석사를 마치고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삼성전자 통신연구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엔지니어로서 진정한 프로가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주는 곳이었습니다. 동기분들과 동료분들은 재미있고 즐거운 분들이었으나 일할때 만큼은 누구보다도 열심이고 프로정신이 강하셨습니다. 저에게 가장 큰 행운이 있다면 좋은 멘토분들을 그 곳에서 만난 것인데 재미나게도 삼성전자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멘토/멘티 대회에서 가장 꾸준히 참석하고 활동을 많이 해서 우승을 하게 됩니다. 그때 멘토로 참여해주셨던 현재 Synopsys 이사님을 하고 계시는 우리 멘토님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의형제를 맺자고 할 만큼 의리가 있었던 사수분께도 항상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 분 덕분에 제가 새로운 분야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고 "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항상 옆에서 격려해주셨던 많은 팀원분들, 관심을 가지고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도와주셨던 좋은 선배님들이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 현재 저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ANAFLASH라는 곳에서 Software Engineer & Product Planning Lead의 역할을 수행했었고, 예전에 제가 진행했던 하나, 하나의 프로젝트들이 현재 저희가 완성한 AI chip으로 열매를 맺고 있는 느낌입니다. NI 인턴을 했을 때 꿈꾸었던 real time speech를 가능하게 하고 LG와 KIST에서 연구했던 것과 비슷한 MEMS 센서들을 활용하여 특히 바다,우주등 전력 공급이 힘든 지역에서 특히 빛을 발하는 AI chip을 만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통신연구소에서 RFID, Zigbee, Body Area Network같은 저전력 통신을 연구했었고 센서와 연동하는 SoC chip을 만들었었는데 이 또한 저희가 지향하는 Edge AI chip과 방향이 같습니다. 과거 U-health Forum 멤버로 활동하면서 미래의 다양한 wearable health기기들을 연구하고 기획하는 일을 했었는데 이 분야 역시 제가 했던 Product Planning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삼성전자의 Foldable phone도 결국 MEMS기술을 연구하면서 나온 아이디어였고 각 분야들이 다 달라보이지만은 결국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제가 엔지니어로 과학자로 몸소 체험하며 배운 점입니다.
- 멘티였던 경험을 담아 진로에 방향을 잃어서 좌절한 경험이 있는 분들,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시는 분들에게 저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나눌 수 있는 이야기
- 01. 미네소타와 캘리포니아에서의 생활
- 02. 미국 스타트업 분위기
- 03. 진로 상담
- 04. 신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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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방향을 잃어버리고 시작점을 찾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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