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reative Technologist 최윤호라고 합니다. 현재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디자인 에이전시 AV&C에서 언리얼 엔진과 같은 인터랙티브 3D툴을 사용하여 건축 시각화, 미디어아트 및 AR/VR을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려운 집안 환경속에서 자랐지만 유학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학 졸업 후 국내 미디어아트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5년간 일했지만, 집안의 빚으로 인해 부모님께 대부분의 돈을 드려야 했고 급기야 아버지께서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가정의 어려움은 극에 달했습니다. 상속포기를 하면서 빚은 겨우 청산을 했지만 남은것은 방 한칸 짜리 월세집과 공황장애를 안고 편의점에서 일을 하시던 어머님의 고단한 삶 뿐이었습니다. 

이처럼 절망적인 상황에서 저는 한탄만 하면서 지내는 것이 아닌, 오히려 이 상황을 완전히 바꿀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한번 뿐인 인생을 이렇게 살다가 후회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즉시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오래전부터 꿈꿔오던 유학을 죽기살기로 준비하였고, 1년간의 준비와 도전 끝에 2016년 대한민국 정부 국비 유학생으로 선발, 이에 더하여 뉴욕대학교에서 장학금을 지원받아 2년간 뉴욕대학교 뉴미디어 석사 과정에 필요한 학비 및 생활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미대 출신인 제가 장학금을 준비한다고 했을 때 모든 사람이 방법이 없다고 했었고, 저 또한 준비시작 후 1년간 아무런 소득이 없었습니다. 통장 잔고에 바닥이 보이고 가족들의 걱정도 커졌지만 저는 반드시 길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만약 제가 장학금을 못받고 유학을 못 간다 하더라도, 최소한 도전하지 않았음에 후회는 하지말자 다짐했습니다. 감사하게도 그토록 간절했던 바램이 유학이라는 큰 선물로 돌아왔지만 너무 급하게 달려서인지, 뉴욕에서의 삶은 결코 쉽지 않았고 수없이 외로움과 자괴감속에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너무 다행히 지금의 아내를 만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현재는 미국에서 가정을 꾸리고 제 2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유학은 돈이 많이 든다며 시도조차 안하거나 망설이고 계신 분들, 유학 / 해외 취업을 통해 인생을 바꾸고 싶으신 분들, 또는 장학금을 받고 유학을 갈수 있는 방법을 찾고계신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께 제가 온몸으로 부딪히며 소름끼치게 깨달은 경험과 노하우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또한 Emerging Technology / 미디어아트 관련 유학 및 취업이야기, 그리고 혼자 뉴욕에 와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집을 얻고 자녀를 양육하면서 경험한 이야기 등을 나누고 싶습니다.